4명 불구속…9일 영장 실질심사

[여수/남도방송] 야간경관등 비리로 구속된 오현섭 전 여수시장의 측근 주모씨(67)로부터 돈을 받은 전현직 여수시의원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7일 여수경찰에 따르면 야간경관조명사업과 이순신광장 사업 과정에서 업체로부터 10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전남도의원 3명과 현직 여수시의원 2명, 전직 시의원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선청했다고 밝혔다.

현직 전남도의원으로는 서현곤, 정빈근, 최철훈 등이 현직 시의원으로는 이기동, 김덕수 등이 전직 시의원으로는 유우준 의원 등이다.

경찰은 또 최근 불거진 이순신광장 뇌물 비리에 연루된 전·현직 의원들도 수사를 벌여 혐의가 드러나는 즉시 구속영장을 추가 신청할 방침이다.

이들 6명은 지난해 5월 자신의 사무실에서 오 전 시장의 측근 주모씨(67)로부터 ‘잘 봐달라’는 명목으로 500만원을 받고, 6·2지방선거 직전인 지난 5월 중순께 같은 방법으로 500만 원을 받은 혐의다.

이들에 대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는 9일께 열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병관, 김명남 박평근, 박동영 의원 등 4명에 대해서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순신광장 조성사업 과정에서 형성된 2억 원의 뇌물이 6·2지방선거 후보자 21명에게 전달된 정황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며 "이 부분의 관련 혐의가 드러나는 즉시 전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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