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이간질 주장, 앞으로는 법규를 통해서만 답변 하겠다!

 반성 없는 회의시작 아쉬움 남아...

순천시의회 제134회 임시회가 끝났다. 임시회가 열리기전 에는 각종 소문이 무성하고, 막상 회의가 시작되자 의회 본회의장 에는 적막감만이 흐른다.

7월 29일 11시, 순천시청 산하 공무원들의 눈과 귀가 온통 시의회 본회의장으로 쏠릴 법도 하다. 그러던 중 시의회와 집행부간 7.11사태 관련해 그 어느 쪽 에서도 사과를 운운하는 말은 듣지 못했다.

앞서 28일 열린 예산결산위원회의 순천학숙 예산 전액삭감(이유: 장소 부적절)이라는 시 의회의 서슴없이 휘둘려 졌던 칼날, 나머지 사업(역전시장 주차타워,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주암 한우마을)들 역시 조건부 승인이라는 의회의 예상대로의 결과가 나왔다.

그래서 인 듯 오늘(29일) 순천시의회 본회의장 의원들과 참석 공무원들의 모습에서 과거에 보았던 여유로움은 찾아볼 수 없었다.

□ 다시 시작되는 순천시의 반격...

순천시의회 제 134회 임시회가 끝나고 오후 에 나온 공무원노조의 성명서는 앞서 지적됐던 사과 나 반성 그리고 자성을 해야 한다는 생각과는 전혀 관계없는 쪽의 지극히 감정적인 답변만 나왔다.

시의원들의 불필요한 자료요구에 응하지 않을 거라는 전면적인 전쟁 선포였다.

또한 공무원노조는 감사 역시 당당히 받겠다! 또한 이번 7.11사태를 시의회가 시민들과의 이간질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앞으로 모든 부분은 오로지 법규를 통해서만이 행동을 하겠다고 하는 순천시 공무원노조... 한치 앞도 내다보지 안개속의 순천을

과연 누가 누구를 위해서인지 그 들(집행부)이 말하는 이런(성명서) 것들도 시민을 위함이라 하겠지... 속 시원한 대답은 언제나 들을 수 있을지 묻고 싶다.

- 다음은 순천시공무원노조가 발표한 7.11사태와 관련한 성명서 전문-

순천시의회는 시민과 공무원에 대한 태도와 인식을 개선하라.

순천시공무원노동조합에서는 지난 7월 11일 제133회 순천시의회 임시회에서 민생현안 예산을 의결하지 못한 것이 마치 우리 공무원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회의 예산심의권과 의회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였다는 억지 논리와 주장으로 감사원과 행정안전부에 감사청구서를 채택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면서 담당공무원의 당연한 책무를 집단행동으로 매도하여 시민에게 이간질하는 행위를 즉시 중단 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순천시 공무원과 시의회는 근본적으로 시민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에 집행부와 의회가 하는 일은 큰 틀에서 시의 먼 미래를 위함은 물론, 그 추진에 있어서도 합리적으로 효율적인 면을 간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지난 임시회 때 시의회가 보여준 처사는 시민을 위한다기 보다는 어떤 정치적인 면이 지나치게 엿보이면서 발목잡기 형태를 보여주었다.

이에, 우리 순천시공무원노동조합에서는 기본적인 법규에 따라 의정활동을 해 달라는 지극히 당연한 의사표현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임에도 시의회에서는 의정 활동을 간섭한다는 논리로 모든 행동을 취하고 있는 것에 유감스럽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만약, 공무원이 법을 위반하였거나 절차를 위반하였다면 당연히 의회의 권한인 행정조사권과 감사권을 발동하여 관계공무원의 처벌을 요구해야 할 것이며,

또한, 우리 문화는 비록 어떤 사안에 대하여 강하게 갑론을박을 했을지라도 시간과 여러가지 상황이 성숙되면 그 내부에서 점차 조율해 가는 아름다운 미덕이 있음에도 시의회에서는 이런 기본적인 룰 마져도 거부한 처사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하여 조그만 희망 마져도 잃어버리는 듯하다.

따라서, 우리 순천시공무원노동조합에서는 이번 감사청구와 관련해서 관계 기관의 감사를 당당하게 수감하여 그때의 상황을 관계여로에 알리는 기회로 삼을 것이며 향후에 시의원들의 의정활동 시 불필요한 자료요구, 비공식적인 출석요구 등에 응하지 않을 것은 물론 신상을 낱낱이 밝혀 시민들에게 알리는 등 오로지 법규를 통해서만 행동하겠다는 방침을 밝혀두는 바이다.

2008. 7. 29  

 

순천시공무원노동조합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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