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병 깨서 위협까지... 도 넘은 공직기강해이 심각

"국가비상사태 우리는 관심 없거든~요" 

대형 재해․재난 등 국가위기관리차원에서 실시되는 종합훈련 을지훈련이 "공무원의 음주와 폭력사건이 발생했다".  

전남 여수시청에서 을지훈련 기간 중 시청에서 몰래 술을 마시고 동료끼리 싸움까지 벌인 공무원들이 경찰에 입건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22일 여수경찰서는 을지훈련 당직 근무 중 사무실에서 술을 마시다 폭력을 휘두른 여수시청 공무원 신 모씨(52, 계장)와 김 모씨(50)를 폭력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당직근무자인 신 씨는 을지훈련이 한참인 지난 21일 새벽 2시경 시청 사무실에서 동료들과 술을 마시던 중 같은 동료 김 씨가 밖에서 들어오면서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시비가 붙어 싸움을 벌였다.  

경찰 조사결과 신 씨는 맥주병으로 김 씨의 머리를 가격하며 흥분을 했고, 이에 김 씨는 맥주병을 깨트려 신 씨를 위협하며 시청 사무실이 아수라장이 됐다.  

이들은 결국 현장에 있던 시청 동료들의 신고로 충돌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황당한 일이 전남 여수시청에서 일어났다. 

한편, 이 같은 공무원들의 음주폭력은 공무원들의 공직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 선것 아니냐며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시민단체는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을 져야할 공무원이 훈련기간 중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은 용납 할 수 없는 일이다"며 관련 공무원들의 문책을 요구 하고 나서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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