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위판고 1120억원 기록…내년 수산물종합센터 건립도

▲ 최영항 여수수협 조합장.
[여수/남도방송] 여수수협이 강도높은 구조조정과 공격적인 마케팅, 투명경영 등을 통해 전국 최우수 수협으로 거듭나고 있다.

22일 여수수협에 따르면 올 10월말 현재 위판고가 총 1120억원(선어 513억, 건어 518억, 활어 89억 등)으로 지난 해보다 214억원이 증가했다.

여수수협은 1997년 IMF를 겪으면서 조합원들의 금융사고와 위판실적 저조, 자본금을 모두 잠식당하는 등 어려움에다 정부로부터 공적자금을 지원받아 운영하며 한때 퇴출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2004년 방만하게 운영되던 조직을 재정비하고 강도높은 구조조정과 함께 부산과 마산 등지로 위판하는 선망 등을 유치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끝에 92억원을 마련해 현대식 냉동ㆍ냉장공장을 설립하면서 경영상태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그 결과 2006년 1070억원이던 위판고가 2007년 1200억원으로 올라 그 해 전국 조합 위판고 1위를 기록했으며 그동안 안고 있던 121억원의 미처리 결손금과 부채도 모두 탕감했다.

이어 2008년 전국 92개 수협 경영실태평가에서 1등급 판정에 이어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32억을 올려 최우수수협으로 거듭나는데 성공했다.

최영항 여수수협 조합장은 "세계박람회를 맞아 1988년 개장한 수협위판장이 안전성 문제까지 대두되는 낙후된 건물을 새롭게 단장하고 시대에 맞는 관광과 판매시스템 구축을 위해 내년 초부터 290억원을 들여 새로운 수산물종합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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