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낙안읍성 현수막 시위 관광객들 눈총...

순천공대 이전 논란이 연일 순천 시민단체들의 강도 높은 시위로 인해 순천대 앞과 시청 앞이 몸살을 않고 있는 가운데 관광지로 둘러싸여 있는 순천을 찾는 관광객들에 대한 배려가 실종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아울러 순천공대 이전논란이 본질의 내면보다는 자칫 순천시와 순천대간의 불협화음으로 치달아 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순천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의체 구성 필요성을 순천대의 입 역할을 하고 있는 이윤호 기획처장이 제의했다.

먼저 이 처장은 본지가 지적한 포스코의 순천대 지원규모에 대한 질문에는...포스코가 1996년에 순천대 공과대학에 발전기금으로 100억 원을 지원했는데 그 당시 계획은 1회성이 아닌 수차례 지원되면서 순천대 공과대학을 이 지역의 포스텍 수준으로 한다고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던 걸로 안다고 했다.

하지만 당시 순천대 지원결정 후 인근 대학들의 지원요청 압력에 포스코가 시달리는 힘든 상황을 겪어 포스코는 그 후 직접적으로 대학에 현금지원하지 않는 쪽의 발전기금을 기부한다든지 하는 것은 애매하게 중단된 것으로 안다고 지적했다.

포스코가 순천대학교에 지원하는 것은 공대 국책사업을 수주하는데 있어 매칭 펀드를 필요로 할 때 광양제철소가 관련되는 부분에 대해 지원하는 형식으로 몇 억, 이런 식으로 크다고 볼 수 없는 그러한 자금지원이 들어오고 있는 한계성을 역설했다.

이 처장은 요즘 대학 들어오는 학생들의 대학평가의 가장 중요기준은 졸업 후 취업 가능성이다.

그런 쪽에서 볼 때 순천대 발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 지역에 많은 우수기업들이 입주해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는 것이며, 그런 점에서 지자체들이 우수기업 유치를 위해 노력해 주는 게 우수 대학으로 발전해 가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것이다 며, 학교 발전은 간접적인 형태로 장시간에 걸쳐 나타나는 것이라고 지속적인 투자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어 최근 논란이후 순천시 모 국장님 말씀 중에 '순천시에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순천시가 순천대학교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지역대학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필요하면 대학발전기금을 시민들로부터 모으는 일을 순천시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하겠다.'고 하는 입장을 전달 받아 공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순천대의 공대 광양이전 선택까지는 구성원들의 오랜 시간에 걸친 숙고. 논의. 검토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것인데, 왜 그러한 판단과 결정. 행동이 있었는가에 대해 객관적. 이성적으로 차분하게 그러한 문제들을 들여다보려고 하는 그러한 자세의 필요가 요구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또한, 거리의 플래카드, 가두방송은 사전 논의가 충분히 되지 못한 것에 대한 감정풀이가 됐을 지언정 진정한 문제해결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순천시가 전남동부권의 교육. 문화중심 도시로서의 품위와 품격에 걸맞지 않는 거리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데 그러한 부분을 빨리 정리하고 합리적인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처장은 이번 차제에 순천시 발전과 순천대 발전을 염려. 걱정하시는 시민들은 대학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시. 지역. 대학이 공동 발전할 수 있는 방안과 시민 역할이 무엇인가 논의하고 찾아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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