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남도방송] 잔대가 농가 새 소득작물로 떠오르고 있다. 민간에서 가래, 기침, 천식과 여성들의 산후풍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남 산림자원연구소가 잔대 재배법과 기능성식품 이용가치를 연구해 장아찌와 손세정제 등을 개발하는 등 상품화에 집중하고 있다.

잔대는 민간에서 딱주, 사삼으로 브르며 다년생 초본식물로 우리나라 전국 산야에 분포하고 있으며 도라지, 더덕, 초롱꽃 등과 함께 초롱꽃과에 속한다.

뿌리를 ‘사삼’이라 해 인삼과 비슷한 약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도라지나 더덕처럼 먹을 수 있는데 봄과 가을에 뿌리를 캐 구이, 생체로 무치거나 장아찌로도 먹는다.

▲가래, 기침, 천식과 여성 산후풍에 좋다고 알려진 잔대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인삼과 현삼, 단삼, 고삼과 함께 5가지 삼(參)의 하나로 꼽아왔으며 민간에서는 봄에 나오는 어린 싹을 나물로 먹고 뿌리는 사삼으로 해 약용으로 사용돼 왔다.

잔대의 싹 100g에는 칼슘 151㎎, 인 72㎎, 그 밖에도 총 비타민 A가 345㎍를 함유돼 있다.

최근 국민의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무공해 건강식품으로 야생 산약초 식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나 몇몇 종을 제외하고 아직까지 산야에 자생하는 것을 채취해 공급하는 수준이고 아직 소득작물로 본격 재배가 이뤄지지는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전남 산림자원연구는 잔대를 이용한 임산소득자원 재배기술 개발을 위해 종자 특성과 상토처리별 생육상황을 조사하고 뿌리를 이용한 재배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재배기간별 약리 및 영양성분을 분석해 딱주장아찌, 환, 효소와 사삼주방세정제, 샴푸 등 시제품을 선보였다.

또한 전남지역 산야에 넓게 분포하고 있는 약용수종인 청미래덩굴, 음나무, 개오동나무 등 약용자원 부산물을 활용해 만든 한방천연 바디워시와 손세정제 등을 특허출원했다. 부각, 장아찌, 효소, 약초 비빔밥 등 산약초 건강음식을 개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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