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에게 소통의 길 됐으면, 그래서 이 고행의 길이 끝났으면...


헉 헉 뜨거운 아스팔트위로 무릎과 팔, 그리고 얼굴이 달 때 마다 두 분(수경스님, 문규현 신부)의 숨소리가 거칠게 들려 촬영을 하는 이도 무척 힘든 시간이 된다. 

또 두 분 사이로 유독 낮에 읽은 또 한분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정청래 前국회의원이다. 

잠시 쉬는 시간을 빌어 정 의원님을 만나 오체투지에 참여하는 정 前의원님의 여러 가지에 대해 물어 보기로 했다.

 무작정 뵙고 싶어서 내려왔습니다. 정청래 前 통합민주당 국회의원의 말이다. 

먼저 정 의원님은 현재 방송장악에 맞서 KBS앞에서 촛불을 드는 시민들하고 무작정 같이 내려오자고 의견일치가 돼 일행과 내려오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 전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하는 이런 독재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것이라면 이것에 오체투지로 저항하고 계시는 신부님과 스님과 이런 참담함도 차마 눈뜨고 보기 어려운 참담함이다 고 아쉬워했다. 

또한 신부님과 스님이 고행의 길로 나서는 이 정신과 이 방향과 길... 이것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소통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그래서 이 두 분이 상당히 처절하고 목숨 걸고 하는 이 고행의 길이 중단될 수 있도록 헤아려 주시기를 바란다고 하며, 참 마음이 찹찹하다고 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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