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 대한 지구의 경고인가?...다음은 인간차례?

[기자수첩/남도방송]1995년 화제작이였던 ‘아웃브레이크’ 라는 영화에서는 한마을이 출혈열 바이러스인 에볼라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감염자가 모두 사망하게 된다. 인간이 만든 재앙에 인간이 심판을 받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내용이였다.

현재 지구촌은 영화속 내용이 아닌 실제로 동물들에게서 의문의 집단사와 바이러스등의 감염으로 인한 죽음이 계속되고 있다.

새해 첫날부터 미국 아칸소에서의 5천마리의 찌르게기 떼죽음을 시작으로 스웨덴의 갈까마귀떼의 5만마리의 집단 떼죽음,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450마리 새가 전깃줄 떼죽음등 유사한 현상들이 세계곳곳에서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 미국과 뉴질랜드 등지에서 발생한 새·물고기 떼죽음. ⓒCNN/시드니모닝헤럴드

또한 미국 메릴랜드주 체사피크만에서는 물고기 200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고 베트남에서는 붉은 틸라피아(아프리카 동남부 원산의 민물고기) 150t, 영국 해안에서 꽃게 4만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발겼됐다.

그런가 하면 중국 광저우에서도 지렁이 수천마리가 아스팔트 차도와 인도로 기어 나와 죽는 기이한 현상도 일어났다.

이렇듯 미국과 유럽, 아프라카, 아시아 등 지구촌 곳곳에서 동물들의 집단 떼죽음이 발생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 검색엔진 구글에서 제공하는 전 세계 동물 떼죽음 서비스. 파란색 표시가 떼죽음이 발생한 장소.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구제역과 고병원성 A.I 로 인해 수많은 가축이 살처분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구제역 발생 40여일이 지난 현재 살처분된 가축만 107만 마리로 집계 되고 있다.

전남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영암 오리농가에서 고병원성A.I가 확인됐고, 구례ㆍ함평ㆍ영암ㆍ나주 등에서도 의심신고가 속출하고 있다.

이러한 질병의 확대는 비단 동물들에게만 해당하지 않는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올겨울 신종플루로 사망한 자가 6명이 나온데 이어 최근 이탈리아에서는 2002년에 이어 44세의 여성이 두 번째 인간광우병 환자로 사망했다.

일부에서는 동물들의 집단 의문사와 바이러스들의 출몰이 “지구온난화의 탓일 수 있다”라는 주장이 제기 되고 있다.

실제로 우리 지구는 산업화로 인한 온난화로 환경대재앙이 진행되고 있는 현실이다. 또한 헝가리 슬러지 유출사태, 미국 멕시코만의 기름 유출, 태안반도 기름유출, 광양 동호안 둑붕괴사태등 환경대재앙의 위험요소들이 넘쳐나는 실정이다.

▲ 헝가리 알루미늄 공장에서 흘러나온 독성 슬러지 홍수가 할퀸 콜론타르 마을

▲ 맥시코만의 기름 유출로 인해 기름범벅이 된 펠리칸

고대 마야력이 예언했다는 2012년 종말론이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고, ‘12시에 가까워 질수록 인류의 생존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세계환경위기시계는 현재 9시19분으로 12시를 향해 가고 있다.

우리가 알아야 할 분명한 것은 동물들이 죽음을 통해 인간들에게 던지는 메시지에 대해 경각심을 느끼고 겸허하고 신중하게 받아들여 이를 잘 해석 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