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체험센터 5개소 설치, 전 학교에 원어민 교사 배치
해남군이 영어 공교육 지원에 나섰다.
해남군은 관내 학생들의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 영어공교육 강화방안을 마련하고 올해 군비 5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산이초등학교와 송지초등학교 등 각 권역별 대표학교 4개교에 공항, 병원 등 체험부스가 마련된 영어체험센터 4개소를 설치하고, 6명의 원어민 교사를 채용해 영어체험센터 운영과 함께 관내 전 학교의 영어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해남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는 관내 청소년들의 영어 실력향상을 위해, 새 학기가 시작되는 오는 3월부터 전 학교에서 주 1일 이상 원어민 영어 수업을 실시한다는 입장이다.
1개소당 5천만원씩이 지원되는 체험센터 개소로 앞으로 지역의 많은 청소년들이 영어체험을 할 수 있게 됐다.
해남군은 올해 운영 결과에 따라 연차적으로 영어 실력향상을 위한 환경개선 및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해남교육청 위홍주 장학사는 “관내 학부모들의 영어 사교육비 절감과 자녀들의 영어실력향상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며, “타 시군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남군 관계자도 “농어촌 명문학교 육성으로 타 시군의 표상이 되어왔던 우리 군이 글로벌 경쟁시대를 맞아 영어 공교육 지원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히며, 관내 학생들의 영어실력 향상을 기대했다.
한편 해남군은 지난 2005년 9월 해남동초교에 해남영어타운을 개소하고 운영비를 전액 지원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