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현장 하천 옹벽에서 기름유출 아직도 계속, 방재작업 장기화 우려

[특별취재반] 승주읍 송유관 도유사건 현장에서 유출된 기름의 하천 유입이 계속되면서 방재 작업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름유출 사건발생 사흘만인 23일 오후4시 본지 취재팀이 송유관 바로 옆 하천 현장을 찾았다.

기름 유출 현장 하천의 사고현장 방향 옹벽에서는 사흘이 지난 현재까지도 기름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었다.

본지 취재팀은 현장에서 옹벽에서 계속 나오는 기름으로 추정되는 액체를 장갑에 흡수시켜 불을 붙여 보았다.

기름을 뭍인 장갑에 불을 붙이자 순식간에 맹렬한 기세로 타 오를 정도로 높은 기름함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방재업무 관계자는 사건발생 초기보다 옹벽에서 흘러나오는 기름의 양은 줄었지만 아직도 하천에 기름유입이 계속되고 있어 방재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관계자는 옹벽에서의 기름유출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작업종료 시점은 지금으로서는 예측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사진> 사고 3일째.. 땅속에서 계속 기름이 하천 쪽으로 흘러 나오고 있다.송유관 공사 측은 하천으로 유입되는 기름유출이 멈추는 시점에서 송유관 주변의 토양오염 조사와 본격적인 토양오염원을 제거 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송유관 기름방재 작업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후 들어 눈이 내리고 기온이 급강하하면서 현장의 방재작업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면서 방재작업 효율도 크게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직도 인력의 추가배치나 장비의 보강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설 연휴가 낀 방재작업이 소홀해 지지나 않을지 우려가 되고 있다.

[특별취재반 구성]
편집국장/임종욱
차범준 부장.
김학수 부장.
김대현 인턴기자.

<사진> 기름으로 뒤덮힌 승주 월내천.. 흰뺨 검둥오리가 날지 못하고 죽어 있다. 재난방재본부의 초동 대처만 잘 이루어 졌어도 이번 송유관 기름피해는 확산은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