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8개大 123곳 실사 결과, 고용도 267명

[전남도/남도방송] 임종욱 기자 = 전남도가 대학창업보육센터를 집중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입주기업 123곳에서 212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고용 인원도 267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와 광주전남중소기업청이 공동으로 최근 도내 창업보육센터가 있는 8개 대학에 대해 합동 현지실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2일 밝혔다.

또 2011년 계속 입주기업의 매출액은 2010년 75억원에서 2배 넘게 늘어 158억원을 기록했고 고용인원은 2010년 166명에서 219명으로 32% 가량 늘어나는 등 국내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역소득 증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 가운데 동신대의 지난해 졸업기업인 펌스영농조합법인은 '친환경 생명애찬'(나주 친환경배를 착즙, 저온살균 숙성시킨 배즙)과 '천년의 머리'(친환경 녹차샴푸)를 생산, 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참살이(웰빙)를 중시하는 변화에 따라 앞으로도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

상원엔지니어링은 순천제일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으로 전력산업, IT기술을 융합시켜 보호계전기, 전력감시시스템, 고전압 수배전반 설계 및 제작 등에 나서 40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

태우해양기술은 목포해양대 입주기업으로 2008년 설립된 특수선박설계와 컨설팅을 전문으로 한다.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청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에서 설계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13억원의 매출과 16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처럼 최근 3년동안 창업보육센터를 졸업한 42개 기업 중 30개 기업이 도내에 정착하면서 지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졸업기업의 휴업 또는 폐업률이 27%에 달해 졸업기업에 대한 사후관리가 필요한 점은 과제로 제시됐다.

전남도는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이들 기업들이 보다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내 대학창업보육센터에 대해 1000만원에서 2300만원까지 차등 지원할 방침이다.

설인철 전남도 일자리창출과장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점점 양질의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현실에서 창업이야말로 좋은 대안"이라며 "앞으로도 창업자금과 대학창업보육센터, 1인 창조기업비즈니스센터, 소상공인 창업교육, 대학벤처동아리 지원 등을 통해 창업을 적극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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