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남도방송] 김용 기자 = 광주지역에서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강·절도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용의자를 공개수배했다.

광주지방경찰청은 심야시간대 서구와 광산지역에서 발생한 귀가여성 상대 금품강취 용의자를 공개수배 한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마스크를 쓰고 이날 오전 3시40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모 오피스텔 지하 4층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던 이모(27·여)씨의 손가방(현금 10만원, 신용카드 포함)을 빼앗아 은색 스파크 차량(54모91○○)을 타고 달아났다.

또 1시간여 뒤인 오전 4시40분께 광산구 쌍암동 모 병원 앞길에서도 차량으로 박모(32·여)씨의 차량을 들이받은 뒤 뒷좌석에 올라 타 흉기로 위협, 현금 20만원과 핸드백 2점, 휴대전화 등을 빼앗아 도주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차량과 피해자들의 진술로 미뤄 한 괴한의 연쇄 범행으로 보고 있으며 앞서 17일 광산구 관내에서 발생한 부녀자 강도사건의 용의자와 동일범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오피스텔 CCTV 영상을 분석해 범행차량이 지난 20일 북구 용봉동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확인, 차량과 함께 키 170~175㎝에 회색 점퍼, 검은색 바지, 안경, 마스크를 착용한 용의자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순찰을 강화했다"며 "용의자나 범행에 이용된 도난차량 발견시 시민의 적극적인 제보가 필요하고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대한 자체 방범태세를 강화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찰은 결정적 단서를 제공한 제보자에 대해 신고포상금 300만원을 지급할 방침이다.

 

▲광주지방경찰청은 광주 서구와 광산구 지역에서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강·절도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용의자를 공개수배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마스크 쓴 용의자, 뒷모습, 강도에 이용된 도난차량.(사진=광주지방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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