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남도방송] 강양숙 기자 = 광양시는 관내 대형 유통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1회용 쇼핑봉투 사용량을 줄이고 재사용 종량제 봉투 판매를 활성화하여 자원낭비와 환경오염 예방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재사용 종량제 봉투’란 쇼핑할 때는 물건을 담고 가정에 돌아와서 쓰레기를 담아 배출할 수 있도록 별도로 제작한 쓰레기 종량제 봉투이며, 크기는 10ℓ, 20ℓ 2종류이고 가격은 일반 쓰레기 종량제 봉투와 같다.

시는 지난 2009년부터 대형마트에서 이용객에게 제공하는 1회용 비닐 쇼핑봉투를 줄이기 위해 장바구니 사용 생활화, 재활용이 가능한 빈박스나 종이봉투를 사용하거나 재사용 종량제봉투를 사용하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해 오고 있다.

그 결과 2009년에 재사용 종량제 봉투 사용율이 전체 쓰레기종량제 봉투 사용량의 5.9%였으나, 2010년에는 9.6%, 2011년에는 27%로 크게 증가하여 1회용 비닐 쇼핑봉투로 인한 경제적 비용을 줄이고 온실가스 등 환경오염물질과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내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1회용 쇼핑봉투를 무게로 환산할 경우 년간 30톤이며, 이를 지구 온난화 물질인 이산화탄소(CO2) 무게로 환산하면 년간 86톤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1회용 봉투로 인한 자원낭비와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장바구니 사용”과 “재사용종량제봉투”사용의 활성화가 꼭 필요한 실정이다.(※ 1회용봉투 1매당 : 무게=17g, CO2 발생량=48g)

이에 따라 시에서는 금년에도 관내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1회용 쇼핑 비닐봉투를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하는 안내문을 발송하였으며, 마트 입구나 계산대에 재사용종량제 봉투 사용 안내문을 부착하는 등 재사용 종량제 봉투에 대한 시민 홍보를 강화하고, 중소형 마트와 상설시장 등을 대상으로도 1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하지 않도록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쇼핑을 할 때에는 장바구니 들고 다니기를 생활화하고 장바구니가 없을 때는 재사용 종량제봉투를 사용하게 되면 1회용 비닐봉투 구매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쓰레기 발생량과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다.”라며 재사용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여 줄 것을 협조 요청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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