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남도방송] 김용 기자 = 광주지역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상인 66%가 '대형마트·SSM 동시 휴무'에 대해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실시한 대형마트·SSM의 심야영업제한 및 의무휴업 효과 분석을 위해 지난 23일 전통시장 5개소 200개 업소와 중소형 슈퍼마켓 118개 업소, 골목상권 182개 업소 등 총 500개 업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6.2%인 331개 업소가 긍정적이다고 답변했다.

시장상인회와 광주YWCA 주부물가모니터단, 광주슈퍼마켓협동조합 등의 협조로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에서 '영업제한 효과가 상당히 있었다'고 응답한 업소는 66개소(13.2%), '다소 효과가 있다'는 업소는 266개소(53.2%)로 나타났다.

매출액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58%인 288개 업소가 '증가했다'고 답변했다. 10% 이하 증가가 208개 업소(42%), 11∼20% 증가가 115개 업소(23%)인 반면, 119개 업소(24%)는 '매출 증가가 없었다'고 응답했다.

5개 전통시장의 경우 '매출액이 증가했다'는 답변이 전체 280개 업소 중 126개소(63%)로 나타났으며 슈퍼마켓은 조사대상 118개 업소 중 105개소(89%)로 집계됐다.

특히 규모가 큰 체인점 슈퍼의 경우 조사대상 11개 체인점 모두 '매출액 증가가 있었다'고 답변했다.

골목상권의 경우 조사대상 182개 업체 중 73개소(40%)만 '매출액 증가가 있었다'고 답변한 반면 '그렇지 않다' 77개소, '무응답' 32개 소 등 109개소(59.8%)가 '매출액이 증가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는 대형마트·SSM의 의무휴업 효과를 공식적으로 분석한 첫 자료지만 제도 시행기간이 짧아 정확한 실태조사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며 "3, 4개월 뒤 제도가 정착되면 다시 심도 있게 조사해 시책에 반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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