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85만5천톤․생산금액 8천891억원

[전남도/남도방송] 전라남도는 도내 올 상반기 어업 생산량이 85만5천톤에 달하고 이에 따른 생산 금액은 8천891억원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생산량(80만2천톤)보다 6.3%가 늘어난 것이며 생산 금액도 지난해(8천805억원)보다 1%가 늘었다. 전국 총 생산량(155만8천톤)과 생산금액(2조8천536억원)의 55%를 차지하는 규모로 전국 제1의 수산도임을 입증해주는 셈이다. 전남에 이어 경남 31만5천톤(20%), 부산 15만7천톤(10%), 경북 6만2천톤(4%), 충남 4만6천톤(3%) 순이다.

전남의 어업 생산량이 전국의 55%를 차지하는 것은 일본 원전사고 이후 대일수출이 늘고 유럽․중화권으로 수출이 다변화된데다 국내 수산물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시장 수요에 맞춰 어장을 확대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김,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와 고부가가치 양식 품목인 전복의 면허 면적을 확대해 생산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 생산량 순위로는 미역 28만2천톤, 다시마 23만7천톤, 김 22만7천톤, 굴 1만5천톤, 멸치 1만3천톤, 톳 9천톤, 홍합 8천톤, 넙치 7천톤, 참조기․파래 5천톤, 조피볼락 4천톤 순이다.

생산 금액은 김 1천636억원, 전복 1천210억원, 넙치 767억원, 낙지 602억원, 뱀장어 466억원, 미역 439억원, 참조기 355억원, 다시마 343억원, 병어 289억원, 조피볼락 278억원 순이다.

양근석 전남도 수산자원과장은 “앞으로도 전국 최고 품질의 친환경 수산물 생산을 확대하고 양식어업의 기업화․규모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미래 식량문제를 해결하고 특히 주요국과의 FTA 체결에 따른 시장개방 확대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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