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방송] 광주기상청은 제16호 태풍 '산바(SANBA)'가 빠르게 북상함에 따라 전남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를 17일 오전 2시를 기해 광주와 전남 전역으로 확대 발령했다.

또 남해 동부 먼바다와 남해 서부 먼바다에는 태풍 경보가 각각 내려졌다.

태풍 '산바'는 16일 오후 10시 현재 서귀포 남남동쪽 290㎞ 해상에서 매시간 30㎞의 빠른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산바'는 17일 오전 제주도 부근을 지나 같은 날 낮에 남해안으로 상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오후 11시 현재 강우량은 광양 88.5㎜를 최고로 고흥 83.5㎜, 진도 76.5㎜, 완도 76.5㎜, 여수 69.0㎜, 보성 67.5㎜, 순천 67.0㎜, 해남 60.0㎜, 강진 55.5㎜, 광주 53.0㎜ 등을 기록중이다.

기상청은 "17일 낮 초속 40m 안팎의 강풍이 전남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며 "18일 오전까지 지리산 등 많은 곳은 300㎜ 가량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 태풍 '산바' 북상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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