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명문 교육자족도시 위상 강화에 기여

[광양/남도방송] 양희성 기자 = (재)백운장학회가 설립 21년 만에 장학기금 조성 목표액인 200억원을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광양시에 따르면 백운장학회는 지역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1991년 설립되어 그동안 189억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하였으며, 제18회 시민의 날을 기념하여 포스코에서 20억원을 기탁함으로써 209억원의 장학기금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포스코의 장학기금은 지역 인재육성에 동참하기 위해 2010년부터 3년간 총 70억원의 장학금을 출연하기로 약속하고 2010년 30억원, 2011년 20억원에 이어 나머지 20억원을 기탁하게 되었다.

백운장학회가 209억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하기까지는 많은 시민(단체)기업체의 기탁, 시(市) 출연 등 3,753회의 장학금 기탁이 이어졌다.

장학기금 기탁 주체별로 살펴보면 기업체 107억원(51.2%), 시출연 89억원(42.6%), 시민(단체) 기탁 13억원(6.2%) 등이다.

1991년 백운장학회 설립 당시 3억원 정도였던 장학기금은 인재육성에 대한 각계각층의 관심과 성원으로 2002년말 22억원, 2006년말 60억원, 2010년말 126억원, 2012년 10월 현재 209억원으로 증가해 왔는데, 특히 광양시의 교육환경개선사업이 시작된 2002년 이후 189억원의 장학기금이 조성되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백운장학회는 지난해까지 2,558명에게 37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하여 시(市)의 교육환경개선사업과 더불어 광양시가 명문 교육자족도시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광양시는 2002년 전국 최초로 ‘교육환경개선 지원 조례’를 제정하여 학생들의 학력향상, 학교시설 개선, 무상급식 등의 분야에 매년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오고 있으며, 많은 학생들에게 백운장학금, 인재육성장학금, 우수 학생 장학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지역 학교 교육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되어 지역 중학교 상위 10% 이내 학생들의 관내고 진학률이 77%까지 증가하였으며, 전국 상위 10위권 대학 합격자 수도 대폭 증가하여 2012학년도에는 208명이 합격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지역 교육환경개선, 우수 학생 유입 및 실력향상, 상위권 대학 합격자 증가, 명문학교 육성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교육환경이 정착되어 과거와 같이 교육으로 인한 인구유출이 사라지고 학생들의 역외 유입 현상으로 도시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도 백운장학회는 지역의 우수 인재 양성과 교육도시로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장학기금 300억원 조성 목표를 설정하고 지속적으로 기금을 확충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학환경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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