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벽지 등 근무환경이 열악한 지역의 잦은 전보 문제 해결

[전남도/남도방송] 전라남도교육청은 올해 전국에선 처음으로 지역단위 교원 임용을 위한 도서근무 희망교사를 중등까지 확대 선발한다.

선발 계획은 초등이 13명이며 추후 4년간 10명씩 선발하고 중등은 14명으로 2017년까지 연차적으로 총 120명을 확충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올해 초등교사 7명을 선발해 도서지역에 배치한 바 있다.

선발된 교사는 여수, 고흥, 완도, 진도, 신안 등 도서지역에 배치되어 8년간 의무 근무를 하게 된다. 그 동안 도서지역 학교는 교사들의 기피현상과 잦은 전보로 인해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다.

도서지역에 장기 근무할 교사를 임용하게 되면 섬 지역 교육이 활성화되어 지역간 교육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응시자격은 초등은 도 교육감 추천 광주교육대학교 졸업자로 한정되며, 중등은 해당과목 자격 소지자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도서근무 희망교사 선발은 도서지역이 많은 전남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며 "앞으로 도서나 벽지 같이 교육환경이 열악한 지역 뿐 만 아니라 정책적으로 필요한 곳까지 지역단위 교원 임용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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