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하천 개선복구사업 7건 427억 원 지역 참여 제한 조기 발주

[전남도/남도방송] 김상복 기자 = 전라남도가 지난해 8월 태풍 ‘덴빈’과 ‘볼라벤’으로 피해를 입은 진도 의신천 등 6개 하천에 대해 우기 이전 완공을 위해 복구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6개 지방하천에 대한 개선복구사업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지난달 25일 도내 업체로 참여를 제한해 긴급 발주 의뢰, 현재 입찰공고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잇따라 전남을 강타한 태풍 ‘덴빈’과 ‘볼라벤’의 영향으로 진도 의신천 유역에 1일 강수량 최대 235.5㎜(진도기상대)의 집중호우가 발생, 의신천 4.5km 구간의 호안사면 및 제방이 유실되고 침계보 등 하천시설물이 파손됐다. 또 창포마을 등 가옥 56세대와 농경지 3.8ha가 물에 잠기는 등 극심한 수해피해를 입었다.

전남도는 이를 조기 복구하기 위해 진도 의신천 등 지방하천 7개 지구에 총 427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올 우기 이전까지 주요 공종을 마무리하기 위해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피해가 심한 의신천의 경우 피해시설에 대한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사천저수지~(신)사일시교 구간에 대해 하천 설계기준에 따라 하천 폭을 확장하고 법면 보호를 위해 호안블록 및 전석(벽돌)붙임 등의 호안공법을 적용키로 했다.

또 교량 2개소 재가설, 보 및 낙차공 2개소 개선 등 항구적 개선복구계획을 수립했으며 현지 여건에 가장 적합한 공법과 친환경 지역 자재를 사용토록 했다.

뿐만 아니라 실시설계 단계에서 주민설명회를 2차례 갖는 등 지역 주민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윤진보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은 “이 사업을 통해 반복적인 재해로부터 지역 주민의 인명 및 재산을 보호하겠다”며 “효율적 하천관리로 각종 재해 시 경제적 손실을 방지하고 하천 환경 개선에 따른 생태보전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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