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방재센터도…13개 중앙정부기관에

[여수/남도방송] 전만오 기자 = 여수시의회가 지난 25일 국회, 안전행정부, 기획재정부 등 13개 중앙정부기관에 여수국가산업단지 종합방제센터 및 산재전문병원 설치를 건의했다.

시의회에 따르면 “여수국가산단은 석유화학 중심단지로 246개 공장, 만8천여명의 근로자와 많은 협력업체 종사원이 근무하며 년간 총생산 90조원에 달하는 국가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곳”이라고 밝혔다.

의회는 “하지만 시설 후 40년이 지나 설비가 노후화되고 국내유해화학물질의 30%이상을 취급함에 따라 움직이는 화약고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면서 “실제로 지난 14일 대림산업 폭발사고를 비롯해 지금까지 200여건의 크고 작은 사고로 천여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설치 건의를 하게된 배경을 설명했다.

의회는 “이에 따라 대규모화학공장이 밀집해 있는 여수국가산단의 특성상 시민의 생명과 안전사고를 예방키 위한 콘트롤 타워기능을 할 수 있는 종합방제센터와 응급환자을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산재전문병원의 긴급의료지원 체계는 필수불가결한 시스템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의회는 이번 건의문을 통해 “여수국가산단이 화약고라는 오명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기를 간곡하게 희망한다”며 “특히 현정부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의 기치로 내걸고 있어 적극적인 검토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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