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남도방송] 김상복 기자 = 신안군이 '공무원 6급 상당'의 법률전문 계약직 직원을 변호사로 채용키로 하고 절차에 들어갔다.

31일 신안군에 따르면 군은 소송과 행정심판 업무 등을 담당할 지방전임계약직 '나'급 1명의 채용을 지난 27일 공고했다.

응시 자격은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자로, 군은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거쳐 다음 달 25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채용되는 계약직 변호사는 조례·규칙 심의와 행정처분 업무 및 법률자문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지방계약직 '나'급은 통상적으로 공무원 6급 상당으로 급여는 하한선은 4084만원, 상한선은 6129만원이다. 채용기간은 2년이며 업무실적에 따라 5년의 범위에서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

신안군은 변호사 채용을 통해 현재 운영하고 있는 2명의 고문변호사 제도를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신안군은 고문변호사 각각에게 매달 20만원씩의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김윤주 행정지원실장은 "최근 들어 건축허가 난립에 따른 불허 등으로 소송에 휘말리는 사례가 많다"면서 "공무원들이 갖고 있는 법률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변호사를 채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지역 자치단체로서는 보성군이 6급상당 계약직을 변호사로 최초로 채용했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