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남도방송] 김상복 기자 = 전남 신안군은 국립공원연구원 철새연구센터, 한국환경생태연구소 등과 합동으로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 326호인 검은머리물떼새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신안군은 지난달 26일 압해도 대천리에서 검은머리물떼새의 이동 및 번식지 파악을 위해 13개체에 발신기를 부착했다.

검은머리물떼새는 약 45㎝로 전세계적으로 100만여 개체 이상이 생존해 있으나 동아시아대양주 이동경로상에 서식하는 개체수는 1만여 개체에 불과하다.

서해안 무인도서 등에서 번식하며 금강하구 유부도에는 3000여 개체가 월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안군 압해도 대천리에는 2월 중순부터 번식지로 이동하기 전까지 350여 개체가 도래한다.

이번 조사는 개체를 식별할 수 있는 유색가락지와 발신기를 부착해 월동지에서 번식지로 이동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발신기는 반경 1㎞ 이내의 조류를 6개월간 추적할 수 있다.

한국도요물떼새네트워크사무국인 신안군은 이번 조사를 통해 검은머리물떼새 생태자료 확보와 이를 통한 종 보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우수한 갯벌생태계를 지니고 있는 신안 섬갯벌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