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남도방송] 순천시는 지난 17일 흑두루미가 첫 관찰된 이래 흑두루미의 월동개체수가 크게 증가 됐다고 밝혔다.

29일 순천시는 흑두루미 252마리, 재두루미 2마리, 큰고니 1마리가 관찰 됐다고 전했다.

이는 흑두루미의 경우 전년 동기(‘12.10.28 96마리) 대비 무려 162% 증가됐으며, 재두루미와 큰고니의 도래 시기도 전년에 비해 한 달 가량 빠른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겨울철새의 도래시기가 빨라짐에 따라 가을추수를 마무리 하는 흑두루미영농단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시는 철새 보호구역 출입통제 및 철새지킴이 활동을 예년에 비해 일주일 빨리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철새의 안전한 잠자리 제공을 위해 농주리 연안습지 복원사업지구의 관찰 데크 출입을 다음 달부터 다음해 3월말까지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겨울철새 보호를 위해 철새 보호구역 출입통제, 철새먹이주기, 순천만일원에 대한 비행 회피 공간 지정, 무논 조성, 내륙·연안습지 복원사업, 생물다양성관리계약사업 등 철새 서식지 환경개선 정책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순천만의 항구적인 보전을 위해 ‘순천만 생태환경조사 및 효율적 보전방안에 관한 연구용역’을 연내 착수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정원박람회장과 순천만 습지보호지역·습지주변지역을 연계한 생태적 공간구획과 공간에 맞는 관리·운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순천만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 용역”을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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