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남 시민사회단체가 하나가 됐다.

[광양/남도방송] 전남의 시민단체와 경남의 시민단체가 경남 도청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29일 두지역의 시민단체 대표등은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선 전철화로 폐선되는 순천~광양~하동~사천~진주~함안~창원~김해 삼랑진에 이르는 168.97km에 이르는 구간을 ‘동서화합 남도순례길’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날 시민단체들은 ‘남도순례길’을 조성하는 것에 대해 청와대에 공동 청원하기로 하고, 폐선된 구간을 생태, 레져, 관광, 문화 인프라로 구축해 세계적인 명물로 재창조하자고 외쳤다. 이어, 폐선 구간들이 각 지자체별로 활용방안을 모색 중에 있으나, 폐선철로가 올바르게 보전․활용되지 못하고, 식당이나 스크린골프장으로 사용되고 있어, 역사를 지우고 있는 현실이다.

▲자료출처- 코레일 홈페이지


동서화합남도순례길추진위원회는 “남도 순례길 사업이 국책사업으로 추진되어야만 고질적인 동서갈들을 없애고, 지자체의 적극적인 활용방안이 나올수가 있다”며, “현행법상 국가소유 부지는 공익 목적을 위해서 무상임대가 가능하나, 폐선부지는 특례 조항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특별법 개정이라는 국가적인 지원이 강력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각 지자체 별로 공원화, 녹지화로만 활용하고 있으나. 이번 폐선부지 활용에는 170km에 이르는 구간이 연결 됨으로써 정치적인 이해관계로 인해 갈라진 동·서민 화합의 장으로 만들 수 있는 요건과 전국적인 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방인이라고 주장했다.

한 시민사회단체 대표는 “지난 몇여년간 안팎으로 폐선부지 활용에 대해서 많은 방안이 제시되어 왔지만, 남도 순례길 사업은 녹지화, 공원화를 넘어 서는 획기적인 활용방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서통합남도순례길추진위원회는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에게 '남도 순례길' 조성 사업을 정부 사업으로 채택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