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남도방송] 전남도는 보성군, 무안군, 장흥군 소재 전통시장에서 판매되는 가금류에서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9형이 검출됨에 따라 31일까지 도내 전통시장 토종닭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일제 소독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일제소독은 도내에서 운영되는 80개 공동방제단을 동원해 실시한다. 매년 10월 말부터는 겨울철새가 도래하는 시기로 중국 등 인근 주변 국가에서 신종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고 있고 전통시장의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방역이 취약해 이 기간 동안 집중 소독을 하기로 했다.

또한 시군에서는 닭․오리 사육농가에 대해 하루 1회 소독을 실시하고 농장 출입 차량과 사람은 반드시 소독을 실시토록 하고 축사 입구에 발판소독조 설치, 사육밀도 준수 등 축사 내 쾌적한 사육환경을 조성하도록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군 관내 전통시장 닭․오리 판매장소에 대해서는 주 1회 이상 주기적으로 소독하도록 했다.

전남도는 이번 H9형 저병원성 AI 검출농가는 자율방역을 철저히 실시토록 하고 해당 농가에서는 전통시장으로의 닭 유통을 자제하고 도계장으로 출하할 것을 당부했다.

H9형 AI는 조류에서만 발생하는 바이러스로 인체 감염 가능성은 없다. 또한 인체 감염이 가능한 조류인플루엔자도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잘 지키고 닭, 오리, 계란 요리 시 75℃에서 5분 이상 조리하면 안전하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