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남도방송]담양군이 장수염원의 상징물인 명아주 지팡이를 제작해 지역 어르신들께 나눠드린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유휴지에 지팡이 1등 소재인 명아주를 재배해 지팡이로 제작, 올 겨울에 연말연시 효도 선물로 독거노인들과 고령노인들께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3월 담양군4-H회원 10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을 꾸려 읍 오계리에 위치한 유휴지 674㎡에 명아주 1,000본을 식재했으며 올 가을에 명아주를 수확해 지팡이로 제작하게 된다.

신라시대부터 지팡이 재료로 사용된 명아주는 그 재질이 가볍고 단단할 뿐 아니라 뿌리부위와 지상으로 성장하는 줄기부위 경계점에 나타나는 용의 형상이 아름다워 지팡이 소재 중에 으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명아주를 육묘재배해 만든 지팡이를 청려장(靑黎杖)이라 하는데, 16세기 이시진의 ‘본초강목’에 따르면“청려장을 짚고 다니면 중풍에 안 걸린다”고 전해져 회갑 선물용 등으로 널리 애용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유휴지 활용뿐만 아니라 지역 어르신들께 꼭 필요한 명아주 지팡이를 효도선물로 드릴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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