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낡은 하수관로를도를 새롭게 바꿔...

원도심 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생태수도 순천 완성을 위한 하수관로 정비 임대형 민자사업이 지난 4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 하수관로 정비 임대형 민자사업 추진
원도심 지역 대부분은 하수관로 노후 및 빗물과 하수를 같은 관으로 배출해 수질 악화 및 악취 발생을 가져와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했다.

원도심 하수관로를 모두 정비하는 데는 한꺼번에 많은 국비를 지원받지 않는 한 20년 이상이 소요 될 것으로 예측돼 국비가 안정적으로 지원되고 시 재정 부담을 줄이면서 짧은 시간에 사업을 완료할 수 있는 민간투자 사업을 검토하게 됐다.

민간투자 사업은 민간부분의 자본력과 기술력 및 선진 경영 기법을 도입해 민간업자가 건설비를 들여 건설하고 향후 20년간 관리 운영까지 함으로써 부실공사의 가능성이 크게 낮아지고 전문기술 인력으로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할 수 있다.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재정적 부담 해소를 위해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2013년 2월 환경부에 사업 신청을 하고 2013년 7월 기획재정부 산하 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에서 민간투자 사업으로 가능하다는 결정통보를 받았다.

2014년 1월 국회에서 의결됐으며 순천시의회, 원도심 지역 주민의 의견 청취 등을 통해 지난해 11월 사업 시행자를 선정하고 지난 4일 기공식을 가졌다.

하수관로 정비 임대형 민자사업은 향동, 저전동, 장천동과 매곡동, 풍덕동, 남제동 일부에 2018년까지 민간자본 718억원과 민간 기술력을 도입해 하수관로 74km와 5700여 가구의 가정관로(배수설비)를 새로 교체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도로굴착, 통행제한 등 공사로 인한 크고 작은 불편이 예상되나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 쾌적한 생활환경 개선과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 완성 기여

하수관로 정비사업은 기존에 하수과 빗물을 같이 처리하는 방식을 개선해 빗물과 하수를 분리해 악취 제거 및 쾌적한 생활 여건 개선과 공공수역 수질개선으로 대한민국 생태수도 완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하수발생량이 1일 2만2152톤에서 6077톤으로 72.6%로 감소하고, 하수처리장 유입수량은 1일 11만7507톤에서 10만1195톤으로 13.9% 감소되는 등 원도심에 하수 악취가 사라지게 된다.

또, 가정 및 상가의 건물 신축이나 증축시 정화조 설치가 필요 없게 되어 정화조 설치비와 청소비 부담이 해소되어 업종 변경도 한층 편리해져 원도심 지역의 경제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 시장은 지난 4일 기공식에서 “하수관로 정비사업은 원도심 일원에 민간의 자본과 기술력을 도입한 임대형 민간 투자사업으로 빗물과 하수를 분리해 쾌적한 주거환경 개선과 수질개선으로 순천만을 중심으로 한 청정 지역으로 태어나는 새로운 역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