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개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에도 건설품질 심사, 2,200만 원 줄여

광양시는 읍・면・동에서 시행하는 소규모 주민숙원 사업까지 건설품질 심사를 실시하여 ‘티끌모아 태산’으로 예산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읍・면・동에서 시행되는 사업은 대부분 공사비 3,000만 원 미만이며, 건설품질심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설계기초와 적정원가 산정에 대한 사전 검증 절차 없이 자체 시행되고 있어 사업비 산정의 적정성에 취약하다는 문제점이 제기되어 왔었다.

이에 따라 시는 취약 부분을 보완하고 재정조기집행에 기여하기 위해 154개 주민숙원사업 중 20%인 31개 사업에 대해 지난 1월 29일까지 표본적으로 건설품질심사를 하여 2,2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특히, 적정한 원가산정, 현장에 부합된 공법선택, 설계기준 등을 검토하여 예산에 맞춘 원가 산정, 부실공사 사전 예방과 행정 신뢰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양명훈 설계심사팀장은 “표본심사 주요지적사례를 읍・면・동으로 통보하고, 내부 전산망에도 올려 공유함으로써 반복 지적사항이 발생되지 않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건설품질심사는 각종 사업 발주 전 원가절감, 공법선정, 이중계상 및 설계누락 여부 등을 면밀히 검토하는 제도이며, 광양시는 이를 통해 지난 해 30억 원의 예산을 절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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