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호국기념관 건립으로 호국안보 의식 고취

순천시는 순천시 연향동 올림픽기념관 옆에 호국기념관, 보훈복지회관, 현충탑 등을 한 곳에 모아 건립하는 ‘순천시 호국공원 조성 사업’을 국가보훈처와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공동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식은 조충훈 순천시장,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9일 서울지방보훈청에서 거행됐다.

업무협약 내용은 국가보훈처가 호국기념관 건립 및 운영을 하고, 순천시는 부지제공 및 보훈복지회관 신축과 현충탑 이설로 호남권 최대의 순천시 호국공원을 조성하자는 것이다.

호국기념관은 일부지역에 편중돼 호남지역(전라남․북도)에 전무한 상태로 국가보훈처는 지난해부터 권역별 신청을 받아 총 7개권역 21개지역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순천시는 지자체장의 관심도가 높고 순천만정원과 연계 유동인구가 많으며 발전가능성이 높은 점이 인정받아 건립이 확정됐다. (* 호국 기념관 : 19개(수도권 4, 강원 6, 대구・경북 5, 부산․경남 2, 충청 1)

이번에 건립키로한 호국기념관은 총사업비 192억 전액 국비로, 부지 10,000㎡(3,000坪), 건물연면적 6,600㎡(2,200坪) 규모로 국가보훈처에서 건립하며, 올해 10억원을 투입해 실시설계를 실시하고, 2017년부터 착공에 들어가 2019년 준공할 계획이다.

기념관에는 전시실, 영상실, 체험 교육장 및 상징탑 및 광장, 각종 조형물 등이 설치될 예정이며 매년 10억 이상의 운영비를 들여 전시 및 체험시설 등을 운영하게 된다.

또한 순천시는 올림픽기념관 옆 부지 13,527㎡(4,091坪)을 확보해 사업비 39억(국비25, 시비14)을 들여 1969년도에 건립돼 노후되고 협소한 보훈회관을 신축한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연면적 1,400㎡(424坪) 규모의 사무실을 비롯해 운동활동실, 건강관리실, 프로그램실, 도서실, 목욕탕 등을 갖춘 종합복지회관을 건립하고 순천시 보훈가족들의 복지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곡동 봉화산 중턱에 위치한 현충탑도 이설한다. 이곳은 매년 현충일 추념식 및 기념행사에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와 중상이 국가유공자분들의 이용이 곤란했던 점과 일반시민들의 접근성이 낮아, 보훈단체와 시민들의 이전 필요성이 계속 제기됐었다.

시는 현충탑 이전을 통해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일반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순천시와 국가보훈처는 ‘순천시 호국공원 조성’을 통해 우리지역 시민들과 보훈가족들이 편리하게 국가유공자분들의 희생과 공훈을 기리고 호국안보 의식을 함양해 호국의 성지로 발전시켜 나가며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나라사랑을 위한 전시 및 체험학습장을 제공함과 아울러 연간 500만명이 찾는 순천만국가정원과 에코에듀센타 등과 연계해 관광명소로 육성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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