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란이 일고 있는 사진.(사진제공=더민주당)
전남 순천지역 더불어민주당 A모 예비후보가 특정 사진 한 장을 이용해 경선에서 우위를 잡으려고 하고 있어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순천시민들에 따르면 A 예비후보가 더민주당 경선을 하루(지난 16일) 앞두고 더민주당 표창원 비대위원과 함께(지난 2월 25일)찍은 사진을 보도자료로 배포하면서, 마치 표창원 비대위원이 A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A 예비후보는 경선에 유력한 경쟁자와 함께 찍은 사진이 아닌, 컷오프에서 탈락한 후보들과 함께 찍은 사진만 골라 보도자료 사진으로 활용하고 있어, 유력한 상대 후보를 경계했다는 여론이 높다.

이에 대해 서 전 의원은 “표창원 비대위원이 순천을 방문한 것은 A 예비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함이 아니며, 더민주당 예비후보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상대 후보들을 음해하지 말고 페어플레이하라는 당부와 건승을 바라는 마음으로 방문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컷오프에서 탈락한 것에 대해 중앙당에 재심신청을 하지 않은 것은, 경선 불복 이후 해당행위를 밥 먹듯이 하는 정치인들 보다 깨끗이 승복하는 정치인으로 남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이어 “결과(경선)에 승복하지 않은 정치, 불신의 정치는 이번에 종식시켜야 된다. 경선에 불복한다는 것은 당을 배반하는 일이다. 필요하면 정당(내편)하고, 안 좋으면 부당(적)하다는 불신정치를 청산해 시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정치인들은 노력 해야한다”고 전했다.

시민 A씨(52. 연향동)는 “A 예비후보가 사진 한 장으로 더민주 중앙당이 자신을 전폭 지지하고 있다고 홍보하는 등 얄미운 꼼수에 화를 참지 못하고 있다”며 “A 예비후보의 허구 전락에 시민들의 피로감만 쌓이고 있다”고 분개했다.

또 A 예비후보가 컷오프에서 탈락한 더민주당 예비후보들의 공약을 도용하려고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컷오프에서 탈락한 후보들은 “많은 시간과 노력, 선거캠프 관계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취합해서 만든 공약을 A 예비후보가 자신(탈락자)들에게 의견도 물어보지도 않고 공약을 도용하고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이에 대해 B씨(54. 가곡동)는 “경선 참여도 못한 후보들의 마음을 치유하겠다는 A 후보가 이들의 공약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하는 것은 이들을 두 번 죽이는 행위라”고 직격타를 날렸다.

한편 최근 서갑원 전 의원이 컷오프에서 탈락한 것이 특정 예비후보가 모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을 자신을 지지하는 밴드 (SNS)를 통해 전파 시키면서 도덕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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