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순천조례호수공원서 5.18항쟁영상방영, 7080음악회

‘오월광주 기억을 잇다 평화를 품다’라는 슬로건으로 제3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과 문화행사를 순천조례호수공원에서 개최한다.

5.18민주화운동기념 순천행사위원회(위원장 황은환)는 오는 21일(토) 오후 7시 순천 조례호수공원에서 조충훈 시장을 비롯해 강명중 전남동부보훈지청장, 이정현 국회의원, 김병권 순천시의장, 각 기관단체장,  순천시민, 5.18관련 민주유공자 등 500여명이 참여해 5.18민주화운동 제36주년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오월 그날의 사진들’ 100여점을 전시하고 시민들은 물론 광주민주화운동을 잘 모르는 세대들에게 보여줄 계획이다.

또 오후 6시 30분부터는 5.18항쟁영상방영, 7080음악회를 개최하고 기념식을 마친 뒤 나눔행사(주먹밥 먹기, 기념품 전달)로 모든 행사를 마무리 한다.

음악회는 당시 세상을 바꾼 노래들로 늙은 군인의 노래, 아침이슬, 아리랑, 봉선화 등과 함께 5.18당시 계엄군에 의해 사망하고 노동현장에서 저세상으로 간 두 남녀의 넋을 기리기 위해 1980년 겨울에 만들어진 광주민주화운동의 상징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이 불려진다.

나눔행사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시민의 대동단결 정신을 되새겨보는 ‘주먹밥 먹기 행사’와 ‘36주년 기념품 나누기’ 등으로 펼쳐진다.

황은환 순천행사위원장은 “5.18광주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산화한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기념식과 문화행사를 마련했다”며 “전남 동부권 시민들의 많은 참여로 진정한 민주정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돼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5.18광주민주화운동은 1980년 5월 국가권력을 탈취하려던 전두환을 비롯한 신군부세력을 향해 광주시민과 학생들이 자유와 민주를 외치며 분연히 항거했던 민중항쟁이며, 공식 확인된 사망자는 154명, 행불자 70명, 부상자와 구속자 또는 연행과 구금자 등이 무려 4088명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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