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줄기 10~20개 연한 자줏빛 도는 갈색 꽃 눈길

지리산국립공원(남부사무소장 양기식)에 특정식물인 약난초가 개화돼 등산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면서 사랑을 받고 있다.

남부사무소는 지난해보다 일주일 정도 일찍 개화해 지난 17일부터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약난초는 내장산 이남 및 제주도에 주로 자생하는 난초과의 다년생 초본으로 꽃줄기에 10~20개의 연한 자줏빛이 도는 갈색 꽃들이 한쪽을 향해 피며, 긴 타원형 모양의 잎은 대개 1장으로 푸른 상태로 겨울을 났다가 꽃이 피고 나면 시들어 9월경 새잎이 다시 돋아난다.

특히 남부사무소는 약난초를 비롯해 복주머니란, 히어리, 지리산개별꽃, 참바위취 등 26종의 특정식물이 지정돼 생물종의 안정적인 서식지 보전 노력과 함께 지속적인 자연자원모니터링 등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

남부사무소 자연보전과 최기호 과장은 “국립공원내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보전 가치가 높은 식물인 특정식물을 비롯해 미래세대에 온전히 물려줘야 할 소중한 국립공원의 자연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공원내 야생화 무단채취 및 사진촬영을 위한 식물 훼손행위 등을 금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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