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교육예산 전년대비 20억원 증액한 60억원 지원 확정

[화순/남도방송] 화순군이 2017년 교육예산을 전년보다 20억원이 늘어난 60억원을 지원키로 확정하는 등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3일 화순군에 따르면 화순교육의 경쟁력은 높이고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2017년 교육경비지원예산(이하 교육예산)을 올해보다 20억원이 증가한 60억원으로 최종 확정하고 교육트렌드에 맞는 맞춤형 교육 경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교육예산은 그동안 지역 내 교육기관과 교육관련 단체, 학부모회 등 각종 간담회와 설명회를 통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총체적인 결과물이다.

군은 교육예산 편성시 초등학교는 창의․인성함양과 특기적성 프로그램 운영을 강화하고, 중학교는 고등학교와 연계한 학력향상 프로그램과 자유학기제 활성화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했다.

고등학교는 다양한 입시 제도를 적극 반영한 진로․진학 및 학력 향상 프로그램 위주로 편성된 점이 특히 눈에 띈다.

이에 따라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경감과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무상급식지원, 초등 방과 후 돌봄교실 운영 등 20개 사업에 32억 8500만원이 편성됐다.

맞춤형 수준별 학력향상을 위해 기초학력증진 및 고교 특화프로그램 운영 등 8개 사업에 9억 4400만원, 진로 진학 등 6개 사업에 2억 6200만원이 각각 지원된다.

또한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해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지원, 국제화시대 역량개발 지원 등 8개 사업에 10억 3600만원, 창의 인성체험활동에 독서토론열차 운영 등 7개 사업에 3억 1300만원이 편성됐다.

뿐만 아니라 2009년 4월 9일에 설립된 (재)화순장학회는 생활형편이 곤란하거나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안정적인 장학회 운영을 위해 오는 2018년까지 인재육성기금 100억원을 목표로 기금을 적립하고 있다.

지역인재 육성에 관심이 많은 지역 내 굴지의 기업인들, 각종 사회단체, 지역 향우회, 일반 주민들로부터 자발적인 기탁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2월 현재 74억원의 장학기금이 조성됐다.

화순에서 초, 중, 고등학교 전 교육과정을 이수한 IT분야 창업가인 (주)포머스팜의 윤정록 대표는 지역 후배들을 위해 3D프린터 5대(1천만원 상당)를 관내 학교에 기증하는 등 화순군의 교육사업 결과물들이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대도시 인근의 지역적인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우수인재가 유출되는 어려움과 농촌인구의 감소로 인한 관내 학교의 공동화를 방지하기 위한 발 빠른 대처라는 평가다.

구충곤 군수는 “새해에는 농촌지역으로서 부족한 교육여건을 보완하고 타 지역과의 교육경쟁력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원년이 되도록 미래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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