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영 등 지구당 10ha 규모…종자대․파종비 전액 지원

[전남도/남도방송] 전라남도는 겨울철 농지 이용률 제고와 지력 증진을 통한 친환경농업 실천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신규로 ‘1읍면 1푸른들 지구 조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시범 추진하는 ‘1읍면 1푸른들 지구 조성’ 사업은 대단위 들녘, 도로변 등 가시적 효과가 큰 농지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지구당 10ha 이상 규모다.

특히 전남지역 농촌 229개 읍면을 대상으로 지구당 10ha 이상의 푸른들 시범단지를 조성하는 등 34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총 1만ha에 자운영 등을 재배키로 했다.

지원 대상은 겨울철 유휴 농경지에 자운영 등 녹비작물 재배를 희망하는 농업인 또는 농업법인이다. 이미 경관보전 직불제와 조사료용 종자 구입비를 지원받은 농지는 제외된다.

지원 품목은 자색의 꽃으로 경관 효과가 뛰어난 ‘자운영’을 중심으로 농지 여건에 맞게 헤어리베치, 녹비(청)보리, 호밀도 가능하다. ha당 종자 지원 공급량은 자운영 40kg, 헤어리베치 60kg, 청보리 140kg 등이다.

또한 파종에 어려움이 있는 고령․부녀농가 등 취약 농가를 위해 지구별로 공동 파종단을 구성․운영해 파종작업을 지원키로 했다.

특히 친환경농업의 지속적 실천 기반 확충을 위해 녹비작물 종자대와 ha당 4만 원의 파종비도 지원한다. 또 자운영 나물캐기, 종자 채취, 어린 학생들의 체험 학습장 운영 등에 필요한 경비도 일부 지원한다.

자운영 등 녹비작물은 60~80% 이상의 잡초 발생 억제 효과가 있고, 토양 물리성 개선 등으로 토양 비옥도를 높여 화학비료 사용량도 70∼100%를 줄일 수 있다.

자운영 재배 등 사업 희망자는 오는 2월 28일까지 시군, 읍면동에 신청하면 된다.

최향철 전라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볏짚 사료화 수거로 떨어진 논 토양의 지력을 높이기 위해 자운영 등 녹비 확대 재배가 필요하다”며 “1읍면 1푸른들 시범지구를 조성은 청소년의 정서 함양과 도․농 교류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운영은 지난 2010년 재배가 중단됐으나, 전라남도는 지난해 4천ha를 시작으로 재배 면적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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