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만족 희망밥차 운영 3주년, 5만4천여명에게 중식제공
274차례 운영, 5천여명의 자원봉사자 설거지 구슬땀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십시일반클럽 가입에 지역사회 관심 필요

[여수/안병호 기자] `오감만족 희망밥차`가 여수 원도심 어르신들의 중식해결은 물론 소통과 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동여수노인복지관(관장 정금칠)은 오감만족 희망밥차 운영 3주년을 맞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2월 7일 발대식과 함께 운영에 들어간 이래 지금까지 모두 274회 밥차를 운영, 모두 5만4천420명에게 중식을 제공한 것으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밥차운영에는 15개팀 4,967명의 자원봉사자가 구슬땀을 흘렸고 여천NCC(주)를 비롯한 여수국가산단내 기업과 한화 여수공장, 지역사회 기관단체, 그리고 독지가들이 나서 밥차를 후원했다.

오감만족 희망밥차는 그동안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로부터 1천만원의 지원금과 지역사회 기관단체, 그리고 기업 및 개인들의 후원금으로 운영되어 왔다. 그러나 연간운영비 충당에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복지관은 오감만족 희망밥차 운영현장이 단순 식사제공에 한정하지 않고 문화와 공연이 함께 어우러지고 이웃 간의 안부를 묻는 소통공간이 되도록 지역 내 문화공연 팀을 섭외, 지속적인 공연을 펼쳐온 것을 비롯해 여수시 문화원과 업무협약을 맺어 `추억의 영화상영 `프로그램을 정례화 함으로써 어르신들의 여가선용 및 정서지지에 힘썼다.

또한 와상어르신을 비롯해 밥차 현장에 나오지 못하시는 어르신을 위해 도시락 20개를 현장에서 준비해 배달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재가복지 활성화를 위한 첨병 역할을 다했다. 특히 은둔형 어르신을 특별사례 관리대상으로 삼아 주민센터와 함께 공동으로 노력한 점 등은 매우 의미 있는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아울러 남은 식사와 반찬을 인근 경로당에 신속히 배달, 밥차 현장에 미처 나오지 못하신 어르신들께 따뜻한 중식을 제공하는 광범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특별 이벤트로는 정월 대보름 시기에는 지역사회 전체를 아우르는 대동제를 여는 한편 지난해 6월에는 금오도 고령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섬복지 활동을 전개해 지역복지 영역을 더욱 확대하는 특별 이벤트 활동도 활발히 전개했다.

한편 동여수노인복지관은 15일 오전 10시30분 여수시 종화동 해양공원에서 지역 어르신과 자원봉사자, 후원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감만족 희망밥차 3주년 기념식을 갖고 찰밥등 특별식을 제공했다.

“한술의 온정으로 함께한 3년! the 따뜻한 식사를 짓겠습니다.”는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연꽃어린이집(원장 이경임) 파랑연꽃반 원아들의 율동과 여수 우도 풍물 굿 보존회의 풍물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곁들어졌다.

또한 어묵탕, 인절미, 붕어빵, 뻥튀기 등 다양한 먹거리와 네일아트, 수지침, 기초건강체크, 떡메치기 등 체험행사도 마련해 나눔과 소통의 기회를 제공했다.

오감만족 희망밥차 3주년 기념행사는 여천NCC(주), 여수해상케이블카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복지관은 이에 앞서 1일 오후 2시 복지관 서다헌에서 `오감만족 희망밥차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희망밥차 운영의 활성화를 위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운영위원들은 자원봉사활동의 체계화 및 균등 분활 활동과 문화공연의 정례화,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십시일반 클럽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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