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광양 ‘해비타트’서 구슬땀…노블레스 오블리제 확산 기대

[광양/남도방송] 박준영 전라남도지사가 29일 광양에서 사랑의 집짓기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 사회지도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사)한국사랑의집짓기운동연합회 전남동부지회가 주관하는 사랑의 집짓기행사(해비타트)에 직접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봉사활동이 이뤄진 광양읍 우산리는 1만5천309㎡의 단지내에 총 5동 19세대의 다세대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그동안 경제적 어려움으로 내집 마련을 하지 못한 무주택자에게 공급하게 된다.

POSCO와 연관기업, 광양라이온스클럽, 광양제일교회 등 6개 지역 교회, 개인들의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KBB(한국번개건축)가 주관하는 번개건축기간인 오는 31일까지 일주일간 일반인 자원봉사자, 고려대 학생, POSCO장학생 등 200여명이 참여해 지상 2층 규모로 2동을 건설하고 있다.

이날 박 지사의 자원봉사 활동에는 이기수 고려대 총장, 탤런트 이재룡․유호정 부부도 함께 참여했으며 이들은 향후 지도층의 사회 참여를 일컷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박 지사는 이날 정초(주춧돌)에 ‘훈훈한 사람들이 사는 세상을 만들자’는 문구를 새겨넣었다. 또 기념식수로 전나무를 심고 표지석에 ‘소중한 땀과 정성을 함께 나누었던 아름다운 동행을 기념하며’라고 남겼다.

박 지사는 이어 자원봉사 참가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올해 전남도에서 개최되는 전국장애학생체전, 전국소년체전, 전국장애인체전 등 3대 체전에 4천여명 이상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성공체전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개최될 2010년 F1자동차경주대회, 2012년 여수세계엑스포 등 국제행사 개최에도 많은 봉사자들이 참여․협력함으로써 포근한 남도의 정을 전 세계에 알려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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