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등산할 때 지켜야 할 안전수칙
봄철 등산할 때 지켜야 할 안전수칙
  • 소방장 조성희
  • 승인 2017.03.19 05: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곡성119안전센터] 본격적인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산행을 즐기기 위해 행락객과 등산객들의 발길이 늘고 있는 가운데, 산행지식 부족에 따른 무리한 등산으로 산악안전사고 발생과 분별없는 행동으로 산림생태계를 훼손하는 사례가 종종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산악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즐거운 산행이 되기 위해서 어떤 것들을 알고 가야할까. 우선, 평소 운동을 하지 않다가 들뜬 마음에 무리한 산행으로 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 등으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으므로 미리 자신의 건강상태를 알고 산행을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자신의 능력에 부치는 산행으로 탈진이나 무릎, 발목 등의 골절, 인대손상 등의 부상을 당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곡성119안전센터 소방장 조성희

또한 정해진 등산로를 이탈해 산행하다가 길을 잃는 낭패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산행 전 꼼꼼한 준비와 사전지식을 가지고 등산을 해야 한다. 산행 전 산행지역 정보를 면밀히 찾아 본 후 등산로를 선정하고 항상 일찍 출발하고 일몰 1~2시간 전에 미리 하산해야 하며, 산행 중간에 충분한 휴식과 간식 등을 섭취해 체력을 보충해야 한다.

아울러 내리막길에서는 무릎보호를 위해 급하게 내려가거나 뛰지 말고, 체중을 분산 시킬 수 있는 스틱을 사용해 관절을 보호해줘야 한다.

한편 등산 중 안전사고 시에는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여러 사람과 동행하고 등산로에 설치된 구조지점 표지판이나 이정표를 눈여겨 봐두는 습관을 가져야 하며, 앞서 가거나 뒤 이어오는 사람들에 밀려 무리하게 산행하지 말고 자신의 적절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힘이 부칠 때에는 뒷사람들이 먼저 갈 수 있도록 양보하여 여유 있는 산행을 함으로써 몸과 마음이 즐거운 산행이 되도록 해야한다.

그리고 또 하나 산림생태계 보호를 위해 지켜야 할 준칙도 잊어서는 아니 된다. 겨울철 야생동물들의 먹이가 되는 도토리, 밤이나 몸에 좋은 것이라 해서 약초나 버섯, 나무들을 채취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도 자연의 일부로써 자연과 함께 더불어 공생하는 의미를 새겨볼 필요가 있다.

더욱이 불을 피우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되겠다. 산불은 한순간에 자연생태계를 망가뜨려 수십년에 걸쳐 이루어 놓은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어 복구에는 몇 배의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또한 산행에 필요한 에너지 보충을 위해 싸가지고 온 음식을 먹고난 후 음식쓰레기를 버리는 것은 산림생태계와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로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자연이 만들어 낸 멋진 경관을 눈으로 보고, 산림이 만들어 낸 좋은 공기와 향기를 마시고 느끼며, 산에 올라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휴식을 취하며 머물렀던 자리는 깨끗하게 흔적을 지워 다음에 이용하는 사람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이러한 성숙한 시민의식을 통해 아름답고 소중한 우리의 자연을 아끼고 보존하는데 모두가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