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중 지역 경제 파급효과 998억원~1152억원 추정

[순천/안병호 기자] 순천시는 지난 5월 1일부터 7일까지 황금연휴기간 순천만국가정원 등 순천을 방문한 관광객이 59만명이며, 이에 따른 음식점, 숙박업소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톡톡히 기여했다고 밝혔다.

방문객은 4월 일평균 3만여 명에서 5월 연휴기간 일평균 8만5000여 명으로 2.8배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순천만국가정원은 올해 처음으로 봄꽃과 함께 퍼레이드공연, 마칭밴드 등 정원과 어우러진 문화 콘텐츠를 선보여 지난해보다 더 많은 관람객이 찾았으며, 연휴기간인 6일 200만 관람객을 돌파했다.

순천시는 지난 4월 첫주(또는 한달)와 5월 황금연휴기간인 1일부터 7일까지 야시장, 청춘창고, 음식점, 숙박업소 매출액, 투숙률을 조사했다.

야시장은 매출액이 5월 연휴기간 1730만원으로 4월 첫주와 비교했을 때 102%가 증가했으며, 청춘창고도 1052만원으로 9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호텔, 일반숙박, 민박 60개소의 투숙 현황을 조사한 결과 4월 한달 평균 투숙률이 51%였던 것이 5월 연휴기간 95%로 1.9배에 달한다. 순천만국가정원 등 주요 관광지 숙박업소는 연휴기간 만실로 예약이 어려웠다고 한다.

음식점 또한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연휴기간 평균 매출 증가율은 102%로 평상시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관내 모범음식점 총 50개소를 조사한 결과 매출 증가율이 200% 증가한 업소도 50개소 중 16개소에 달한다.

권역별로는 원도심 인근 141%, 순천만 인근 180%, 국가정원 인근 90%가 증가했다.

2015년 전남대학교의 ‘순천만 등 방문객 관광형태 및 지역경제 파급효과 연례조사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당일 관광객은 1인당 16만9093원, 숙박 관광객은 19만533원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발생한다고 조사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황금연휴기간 방문객으로 인한 순천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998억원에서 1152억원으로 추정된다.

시 관계자는 “순천은 힐링 관광지라라는 브랜드에 남도의 대표 맛도 있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이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광객이 도심 경제와 연계될 수 있도록 콘텐츠 개발, 관광객 맞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365일이 즐거운 도시로 자연과 생태에 문화와 예술을 가미한 콘텐츠로 올해 관람객 900만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