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자체.선사 협의 거쳐 보조항로 지정…결손액 100% 지원

올해부터 여수 거문도 항로가 준공영제 대상 항로로 선정됨에 따라 운항횟수가 증가돼 섬주민과 관광객들의 편의가 대폭 증진될 전망이다.

여수해양항만처에 따르면 여수 거문도 항로에 대해 하루 2회 왕복 운항토록 하고 결손금을 국비로 지원해 섬 주민의 교통권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객선 준공영제는 해양수산부가 올해부터 처음 시행하는 제도로 섬과 육지 사이를 하루 만에 다녀올 수 있도록 한 취지다.

그동안 여수~거문 항로는 3월~10월인 하절기에만 하루 2회 왕복 운항하고 11월~2월 동절기에는 하루 1회만 운항해 섬 주민들의 불편이 극심했다.

여수 거문도 항로는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로 이 항로에 쾌속선을 운행했던 청해진해운이 면허가 취소되면서 현재 오션호프해운만 쾌속선을 운항되고 있다.

운항감소에 따른 주민과 관광객들의 불편이 고조되자 해수청은 2014년과 2015년까지 수차례 공모에 나섰지만 번번히 실패했다.

여수해수청은 이번 준공영제 시행으로 도서 주민의 교통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여수해수청은 해양수산부 및 지자체, 선사 등과 협의를 거쳐 지난 9일 거문도 항로를 보조항로로 지정․고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선사는 동절기 추가 운항에 따른 결손액 100%(국고 50%, 여수시 50%)를 지원받게 된다.

여수해수청 관계자는 “이번 여수~거문 항로 준공영제 실시로 섬 주민들의  해상 교통 편의 제고와 해양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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