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재배로 수확개시 시기 앞당겨...제철 비해 4배 비싼 가격에도 인기

곡성 오곡면 한상길(66)씨 농장에서 첫 출하를 시작으로 올해 본격적인 블루베리 출하가 시작됐다.
곡성 오곡면 한상길(66)씨 농장에서 첫 출하를 시작으로 올해 본격적인 블루베리 출하가 시작됐다.

[곡성/남도방송] 곡성 오곡면 한상길(66)씨 농장에서 첫 출하를 시작으로 올해 본격적인 블루베리 출하가 시작됐다.

블루베리는 노지에서 재배되어 6월부터 수확이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곡성군에서 시설하우스를 이용한 가온재배로 수확개시 시기를 3~4월로 앞당긴 것이다.

덕분에 소비자는 신선한 블루베리를 빨리 맛볼 수 있고, 농가는 더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된다.

실제로 3월 10일 기준 특 1kg의 도매가격은 6만5000원에 거래됐다. 6월 평균가격인 1만 5000원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이에 따라 곡성군은 조기재배 확대를 위해 난방기, 다겹 보온커튼 등을 지원한다.

2016년 1.3ha이던 조기재배 면적을 2021년에는 6.4ha까지 확대했다. 또한 올해도 블루베리 조기재배 관련 예산으로 1억 5000만 원을 책정해 총 6가지의 세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곡성군블루베리연구회 박광순 회장은 “블루베리 조기출하 시 노지재배에 비해 2배 이상의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다. 또 시설하우스 재배는 강우로 인한 당도 저하나 열과 피해가 없어 품질도 우수하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곡성군에서 생산된 블루베리는 일교차가 큰 중간산지 청정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징에 시설 재배의 장점까지 더해져 당도가 높고 과육이 단단해 품질면에서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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