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방경찰청.
전남지방경찰청.

[신안/남도방송] 경찰이 장애인 노동자를 상대로 벌어진 신안염전 노예사건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는 7년간 노동착취를 당한 장애인 박 모씨(54)를 대신해 신안 지역 염전사업주 장 모씨(49)를 지난해 10월 경찰청에 고소했다. 

이에 전남 경찰청은 지난해 12월 장 씨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는 이와 관련해 지난 26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기관은 염전지역 인권침해를 철저히 수사해 발본색원해야 했지만 소극적이고 부실한 수사를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염전 종사자 추가 인권 침해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수사팀을 확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염전 종사자 등 인권침해 의혹 사건 진상규명과 불법행위자에 대해서는 엄정 처벌할 방침이다.

28일에는 전남 장애인 단체 등과 만나 염전 종사자들의 인권침해 현황을 파악하고 수사에 적극 반영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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