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화 시장 1호 공약...시 "지역균형 발전 위해서라도 재요청할 것"

순천세무서 광양지서.
순천세무서 광양지서.

[광양/남도방송] 광양 세무서 신설이 무산됐다.

행안부에 따르면 국세청은 광주청 산하 광양세무서, 부산청 산하 거제세무서, 중부청 산하 하남세무서 신설작업을 진행했지만 행정안전부 조직신설안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는 윤석열 정부의 조직 축소기조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도 세무서 신설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광양세무서 유치는  정인화 광양시장 당선자 민생공약 1호 공약이었지만 정부의 이번 조치에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광양세무서 유치는 광양의 경제 규모 증가로 매년 증가하는 국세행정 수요를 고려해 기업 중심의 세무 관할구역을 재조정하고자 추진됐다.

광양은 도내에서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으며 세수액 측면에서는 여수시 다음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역 내 소재기업들의 경영성과로 2021년 광양지역 국세 세수는 순천세무서 본서(4667억 원)에 근접한 4304억 원이다.

무엇보다 광양시민들이 순천세무서로 업무를 해결하기 위해 최장 50㎞를 이동해야 하는데 상당한 불편을 겪고 있고, 순천세무서 광양지서 만으로는 세정 수요에 한계가 있는 점도 고려됐다.

이를 근거로 올해 4월 광양시와 광양시의회, 주요 기관단체가 함께 광양세무서 설치 공동건의문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광양시는 세무서 신설에 대한 지역 요구가 계속되고 있고,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라도 계속해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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