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 경선 구도 결국 무산

[6.2지방선거] 지난 12일 서울 민주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결과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6·2 지방선거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주승용, 이석형 예비후보와 함께 3인 경선구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였던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경선은 결국 무산됐다.

박 후보의 최종 후보 확정과 관련해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가능한 경선을 치르는 것이 모양새가 좋다는 내부 고민이 있었지만 민주적인 절차가 무시돼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후보 등록을 계속 연기할 수 없어 아쉽지만 박 후보를 단독 민주당후보로 최종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단독후보로 추천한 결과 의결된 이번 결정에서 앞으로 당무위원회의 최종추천이 남아 있지만 이변이 없는 한 박 후보가 민주당 공천장을 받게 된다.

박 후보는 이날 최종 후보로 확정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최고위의 결정은 민주당의 당헌·당규와 경선 규칙에 따른 당연한 결정”이라며 “깨끗한 선거를 통해 압승으로 당에 보답하고, 전남 인구 200만 시대를 반드시 열도록 기반을 만들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박 후보는 경선을 통해 선출된 한나라당 후보와 민노당 후보로 추대된 박웅두씨 등과 함께 3선 도전의 본선을 본격적으로 치르게 된다.
저작권자 © 남도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