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순 대표 "최고 품질·디자인 제공"
한성스틸·에어텍 두개 기업 '양날개'
각종 안전·기계설비·조형물 등 제작
오염·악취 제거 등 환경솔루션 제공

▲순천 해룡산단에 있는 (주)한성 (사진=한성)
▲순천 해룡산단에 있는 (주)한성 (사진=한성)

[순천/남도방송] "독창적인 제조기반을 갖추기 위해 디지털전환과 스마트제조 혁신을 꾀하고 있고, 보다 나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예술성을 가미하고자 노력하는 기업입니다."

최근 예술과 제조의 혁신적인 콜라보로 독특한 사업영역을 개척해 나가는 이종순 ㈜한성 대표의 말이다.

많은 중소기업이 주력 제품만 생산하거나 기술을 개발하는 정도에 머물고 있지만 한성은 작은 회사 규모에도 제조 능력과 기술 두 가지 모두 갖춘 업체로 평가 받으며 지역 유관기관과 기업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성은 전남 순천 해룡산단에 있는 한성스틸과 광양 신금산단에 있는 한성에어텍 2개 기업을 양날개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성의 제조 플랫폼 역할을 하는 한성스틸은 1973년 '한성공업사'를 모태로 창립한 회사다. 2009년 ㈜한성스틸로 법인명을 바꾼 뒤 사업 다각화와 브랜딩 강화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디자인·전시·조형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예술디자인팀을 구성해 자사 생산품과 접목해 혁신적인 결과물을 만들고 있다.

'아트 앤 매뉴팩쳐(Art & Manufacture)'를 모토로 내건 한성스틸의 주요 사업영역은 안전시설물과 금속창호, 기계설비, 금속구조재, 조형물 제조 분야다.

안전시설물은 산업현장 안전사다리와 작업발판, 안전난간, 안전비계, 트렌치 등을 만들고, 기계설비는 산업환경분야에서 필요한 기계장치 및 설비 시공, 해수 및 화학물질 부식방지를 위한 전처리·코팅 및 후처리, 각종 배관과 설비 프로세스를 설계하고 제작한다.

금속창호와 내외장재, 복합판넬, 실내인테리어 공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자체와 대기업들이 원하는 각종 조형물과 파고라, 자전거 및 킥보드 보관소, 쉘터, 벤치 등도 제작해오고 있다.

한성스틸은 우수한 자체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기업 성장의 다양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각종 인증과 다수 특허를 취득했다. 이로 인한 기술 경쟁력 확보와 거래처 다각화로 지속적인 매출액 향상을 창출했다.

2012년 개발한 특허기술 '스마트에어시스템'은 한성스틸이 일궈낸 대표적인 혁신 기술 중 하나다. 연료비 절감과 고효율성을 갖춘 친환경 제품으로 국내 독점 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며 명품 벽난로 대중화에도 일조하고 있다.

한성에어텍은 대기환경오염 및 악취제거 처리기술을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종합솔루션 제공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암모니아 배출가스 정화 및 공기조화장치 제조, 산화티타늄 제조, 금속 및 재료공학 연구사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재와 부품, 장비(소부장) 기업의 하나로 분류되며, 폐기물로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한다. 대표적인 생산제품은 실내공기정화기와 용접흄(분진)제거장치, 가전제품용 악취제거필터 등이 있다.

사업영역은 다수가 이용하는 공공시설과 산업시설, 생활분야, 건축분야가 있다. 각 분야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미세먼지, 각종 유해물질 저감을 위한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해 작업자와 환경, 이용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생활분야는 가전제품에 적용되는 악취제거필터 기술을 통해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대기업에 납품을 목표로 삼고 노력 중이다.

▲이종순 (주)한성 대표이사 (사진=한성)
▲이종순 (주)한성 대표이사 (사진=한성)

이 대표는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후 용접·접합 공학석사를 취득한 특이한 이력의 CEO다.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여성기업인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현재 사단법인 전남뿌리기업협의회 의장을 맡고 있다.

그동안 각고의 기술혁신과 특허취득, 적극적인 기업운영을 위해 노력한 결과 전남지사와 국회, 순천시장, 특허청, 중소벤처기업청장, 광주조달청장, 경총회장 표창장 등 각종 수상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2017년 대한상공회의소가 수여한 '산업혁신운동' 표창을 받고 대기업 혁신위원과 해외 연수를 다녀온 것은 기업하면서 가장 큰 자긍심을 가졌던 시간이다.

차별화한 기업으로 성장과 내년까지 5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 그의 목표다. 이 대표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투자와 노력으로 고객 요구에 최적화된 품질과 디자인을 가진 제품을 만드는 차별화한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자인 설계팀과 함께 예술을 덧입힌 최고 제품과 조경 조형물, 환경안전시설물로 2024년까지 매출액 50억원 달성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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