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어'도 잡고 '바가지요금'도 잡은 축제
사건사고 없는성숙한 '안전의식' 빛나
윤동주 유고 보존한 망덕포구 특색살린
백일장, 스탬프 이벤트 등 새로 선보여

▲맨손 전어잡기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전어를 잡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광양시)
▲맨손 전어잡기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전어를 잡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광양시)

[광양/남도방송] 전남 광양시는 제22회 광양전어축제가 역대 최대 5만명 인파를 불러 모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8일 밝혔다.

'여름의 끝자락은 고소한 전어와 함께' 주제로 25일부터 사흘간 열린 이번 축제는 바가지요금 없는 축제와 백일장, 스탬프 이벤트 등 새로운 시도로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주무대에서는 광양전어가요제를 비롯해 청소년 행복 樂 페스티벌, 어린이 난타공연, 퓨전국악,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장르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이 이어지면서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 밖에도 맨손 전어잡기, 전어구이 시식 체험, 전어잡이소리 시연 등 축제 정체성을 살린 프로그램과 어린이를 위한 에어바운스, 관광객 즉흥 무대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고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윤동주 친필 유고를 보존한 망덕포구 공간적 특색을 살린 백일장과 광양시관광협의회가 운영한 매돌이 잡기 AR게임, 매돌이 포토부스 등은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면서 축제 외연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축제에 처음 도입한 사전가격협약제는 전어회, 전어코스 요리 등에 대해 1만원 할인을 적용키로 하는 등 가격을 안정화하고 바가지요금을 근절하면서 방문객 만족도와 음식축제 이미지를 제고했다.

개막식, 광양전어가요제 등에 수천명 인파가 일시에 몰렸지만 유관기관과 긴밀한 안전대책과 성숙한 안전의식으로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축제가 마무리되면서 품격을 높였다.

▲전통 전어잡이소리 시연 행사 (사진=광양시)
▲전통 전어잡이소리 시연 행사 (사진=광양시)

정구영 관광과장은 "제22회 광양전어축제는 전어잡기체험, 백일장, AR게임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바탕으로 퀄리티 높은 음식, 안정적인 가격, 성숙한 안전의식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인파를 불러모으며 성공적인 개최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축제 첫날엔 배알도 및 인도교 야간경관조명 점등식을 거행하고 망덕포구 일원에 광양 구경구미를 비롯해 아트케이션 관광스테이, 별빛아일랜드 등 우리 시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알리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광양관광 브랜딩에도 시너지를 발휘했다"고 덧붙였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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