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과 섬의 가치를 잇다' 주제
해양 지속가능 개발·보전 논의

▲여수~고흥 연륙연도교
▲여수~고흥 연륙연도교

[여수/남도방송] 만(滿)과 해양의 미래 비전을 위해 세계인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전남 여수에 마련된다.  

8일 여수시에 따르면 다음달 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간 여수에서 '제17차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 세계총회'가 열린다.

이번 총회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 협회(이하 세계만협회)'가 매년 개최하는 연차회의로 해양 보호와 보전,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전 세계인 지혜를 모으고, 회원국 간 교류와 협력을 다지는 자리다.

세계만협회는 전 세계 21개국 43개 도시가 회원으로 가입한 국제협회로 본부는 프랑스 반(Vannes) 시 청사 내에 위치해 있다. 

여수시는 국내 유일한 만협회 회원으로 지난 2009년 가입했으며, 2014년에는 제10차 아름다운만 세계총회를 유치한 바 있다. 제10차 세계총회 직후 '아름다운 여수만 협회'를 설립해 현재 36명 회원이 활동 중이다.

이번 총회 주제는 '만과 섬의 가치를 잇다'로, 여수시가 추진하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역량을 점검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여수는 365개 섬과 879㎞ 리아스식 해안, 29만㎢에 달하는 갯벌, 여자만과 장수만·가막만 등 5개만으로 둘러싸여 천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이를 바탕으로 2009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 협회로 가입됐다. 2014년 10차 총회 이후 9년 만에 여수에서 다시 총회가 열린다. 

현재까지 15개국 32개 만 126명이 등록을 마쳤으며, 각 도시별 시장과 부시장, 주한 대사 등 각 도시를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연차총회와 함께 원탁회의, 해양경찰교원 견학, 지역 문화공연, 여수만탐방, 전남도 내 주요 관광지 시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주 행사장인 소노캄호텔에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 COP33차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정기명 시장은 "여수 만과 섬 가치 및 비전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여수만 르네상스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승화 기자 frine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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