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동부청사·시군, 사진전·추모 플래카드 설치

▲여순사건 추념식 사진전 (사진=전남도)
▲여순사건 추념식 사진전 (사진=전남도)

[순천/남도방송] 전남도는 오는 20일까지 도청 윤선도홀에서 여순사건 관련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전남 곳곳에서 사진전, 추모 플래카드 설치 등 제75주기 추념식 부대행사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여순10·19사건은 1948년 10월 19일부터 1955년 4월 1일까지 전남도, 전북도, 경남도 일부 지역에 발생한 혼란의 진압 과정에서 무고한 민간인이 희생당한 사건이다.

오는 19일 열리는 제75주기 여순사건 합동추념식에서는 무고하게 희생된 희생자 넋을 기리고, 많은 사람이 여순사건 내용을 알도록 행사 주간에 부대행사도 함께 개최한다.

합동추념식 당일에는 고흥군 문화회관 광장에서 박금만 작가의 여순사건 관련 예술작품을 전시한다. 도청 윤선도홀, 전남도 동부청사에서도 20일까지 사진, 그림전, 만화작품 등을 전시한다.

전남도는 도청 동부청사 외벽과 고흥군에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고, 동부권 6개 시군 협조를 받아 추모 플래카드를 설치한다. 해당 시군에서는 여순10·19-제주4·3 미술 교류전, 창작오페라 '1948년 침묵'(여수시) 등을 공연한다. 

이어 여순10·19교육 캠프, 여순10·19 치유의 빛 행사(순천시), 여순사건 위령제·여순사건 특별공연(광양시), 여순사건 위령제·여순사건 추모연극(구례군) 등을 추념식 행사 주간에 개최한다.

제75주기 합동추념식이 열리는 고흥군에서는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여순사건 역사화전을 분청문화박물관 1층 로비에서 개최한다. 이밖에 여순사건 특별 강연 및 자원봉사 부스, 여순사건 신고접수센터도 운영한다.

19일 열리는 제75주기 합동추념식은 2022년 정부 합동으로 처음 개최된데 이어 두 번째다. 이날 행사에는 유족과 정부 대표, 전남도지사와 국회의원 등을 포함해 500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덕 여순사건지원단장은 "여순사건 75주년을 맞아 진실규명과 의미를 되새기고 희생자와 유족 아픔을 달래기 위해 평화와 인권 상징으로 인식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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