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고흥문화회관 광장 1분간 묵념 헌화·분향
전남 곳곳 부대행사 역사적 사건 공감의 장으로

▲여수·순천 10·19사건 제75주기 합동추념식이 오는 19일 오전 10시 고흥문화회관 광장에서 열린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지난해 10월 19일 광양시 중마동 광양시민공원에서 열린 제74주기 합동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여수·순천 10·19사건 제75주기 합동추념식이 오는 19일 오전 10시 고흥문화회관 광장에서 열린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지난해 10월 19일 광양시 중마동 광양시민공원에서 열린 제74주기 합동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고흥/남도방송] 여수·순천 10·19사건 제75주기 합동추념식이 오는 19일 오전 10시 고흥문화회관 광장에서 전남도와 고흥군 주관으로 유족, 김영록 지사, 정부인사, 국회의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번 추념식은 지난해 특별법이 시행된 이래 두번째 개최되는 정부주최 행사다. '여순10‧19사건 진실과 화해로 가는길, 우리가 함께 합니다' 주제로 잘못된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화해 메시지를 전달하는 뜻깊은 행사로 진행한다.

추념식은 정각 10시에 울리는 사이렌 소리에 맞춰 1분간 묵념을 하고, 추모영상 상영, 추모 공연, 헌화·분향, 추념사, 유족 사연 낭독 등 순서로 진행한다. 이어 위령제에서는 여순사건 창작곡 검은풀 공연과 유족, 참석자 헌화·분향을 한다.

여순사건 유족 사연 낭독은 당시 상황을 현장에서 겪었던 생생한 증언을 통해 무고하게 희생당한 분들의 넋을 위로하고 후세대에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주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순사건 추모 분위기 고조 및 관심도 제고를 위해 합동추념식 전후로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전남도 청사 및 동부청사에는 여순사건 관련 사진, 그림 등 미술작품을 전시한다. 도내 곳곳에서도 오페라공연, 창작극 공모전, 영상 공모전, 연극공연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선보인다.

김용덕 여순사건지원단장은 "합동 추념식을 통해 여순사건 희생자·유족 아픔을 치유하고 특별전시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역사적 사건에 대한 공감의 장을 마련했다"며 "여순사건 희생자·유족 명예회복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순천10·19사건 피해 신고는 시행령 개정으로 올해 12월 31일까지 신고·접수가 가능하다. 지금까지 7,000여건이 접수돼 1,545건이 실무위원회를 통과했으며 345건이 중앙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됐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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