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추모조형물 제막식도

▲여순사건 광양 추념식에 참석한 내빈들 (사진=광양시)
▲여순사건 광양 추념식에 참석한 내빈들 (사진=광양시)

[지역/남도방송] 전남 광양시는 19일 광양읍 우산공원에서 '여수·순천 10·19사건 75주기 추념식'을 열었다.

이번 추념식은 광양시에서 주관하는 첫 추념식이란 의미를 가진다. 추념식에는 정인화 광양시장, 서영배 광양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1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함께했다.

추념식은 광양시립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광양시 여순사건 추모조형물 제막 행사, 유족 사연 낭독, 헌화 및 분향, 추모사, 추모 연주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제막한 추모조형물은 여순사건 희생자와 유족 아픔을 치유하고 영령 넋을 달래기 위해 지난해부터 건립을 추진했다. 

추모 조형물 상단에는 미처 만개하지 못한 동백꽃잎 모양 구조물을 설치했으며, 이는 사건 당시 희생된 청춘을 기리는 의미를 가지고, 실금의 의미는 눈물과 비를 상징한다.

장민석 총무과장은 "여순사건 후 7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고통과 슬픔을 안고 살아온 유가족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며 "진상규명이 단 한 건의 누락없이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희생자·유족 신고에 대한 사실조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수·순천 10·19사건 유족 신고·접수 기간은 2023년 12월 31일까지이다. 현재 광양시는 601건이 접수돼 284건에 대한 사실조사를 완료했다.

지정운 기자 zzartso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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