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개토식, 정부·지자체·유족 등 30여명 참석

▲15일 담양 집단학살지에서 열린 여순사건 희생자 유해 발굴조사 개토제 (사진=전남도)
▲15일 담양 집단학살지에서 열린 여순사건 희생자 유해 발굴조사 개토제 (사진=전남도)

[담양/남도방송] 전남도는 15일 담양 대덕면 문학리에서 정부·지자체 관계자, 유족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해 발굴조사 개토식을 열었다.

여순사건 발생 74년 만에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시행으로 집단학살지에 대해 유해 발굴이 가능하게 됐다.

개토식은 이규종 여수·순천 10·19사건 명예회복위원회 중앙위원, 김용덕 전남도 여순사건지원단장, 유영광 구례부군수,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진행했다.

이번 유해 발굴은 그동안 지속적인 유족 및 시민사회 유해 발굴 청원으로 추진했다. 담양 문학리 옥천약수터 유해 발굴 대상지는 국민보도연맹 구례지부와 관련이 높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개토제를 포함한 개토식 행사 이후 본격적인 유해 발굴을 진행했다. 유해 발견 시 개체별로 수습해 추모의 집에 유해를 안치하고 이후 유해와 유족 간 유전자 대조를 통해 유족 품으로 돌아간다.

김용덕 단장은 "유족 한을 풀어주고 과거와의 화해 및 국민통합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gija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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